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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CI, GDR 리스크 사라졌다…주가 반등 시점?
태양광 불확실성 확산

외국인 순매도에 급락 불구

폴리실리콘값 재상승 전망





OCI 주가는 언제쯤 회복될 수 있을까.

OCI는 지난 24일 코스피 시장에서 소폭 반등했고, 25일 오전에도 상승을 시도했다.

다만 오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반전했다. 7%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OCI는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외국인 보유비중 감소 1위였다. 외국인은 이 기간 OCI 주식을 연일 순매도해 모두 68만9473주를 내다팔았다. OCI의 외인 비중은 25.25%에서 22.27%로 낮아졌다.

폴리실리콘 등 태양광 사업에 주력해 주식시장에서 집중 조명을 받아 연초부터 상승만 계속했지만 최근 외인 매도세에 주가는 맥없이 주저앉았다.

OCI의 주가 하락에는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을 통한 유상증자, 태양광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 시세차익 실현 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 공매도 요인으로 꼽히던 GDR 발행 리스크는 24일 싱가포르에서 청약을 마쳐 사라졌다. OCI는 당초 예상 모집액(6864억원)보다 적은 총 5753억원을 모집했다.

문제는 기업 펀더멘털과 관련 있는 태양광 산업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OCI가 주력하는 폴리실리콘 가격은 주간 평균 스폿(단기계약) 기준으로 5월 셋째주 ㎏당 67.5달러를 기록해 2월 셋째주 이후 처음으로 7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웨이퍼, 셀 가격도 일제히 5월 18일 현재 유형별로 -4.76~-6.21%, -2.59~-3.12%씩 하락 중이다.

OCI의 그간 주가 급등에는 일본 원전 사태 이후 유럽 각국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강화할 것이란 기대감도 반영돼 왔다. 유럽은 최근 발전차액 지원금을 축소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송준덕 삼성증권 연구원은 “GDR 발행 완료 이후에도 외국인이 매도가 멈추지 않은 데에는 태양광 기업 가치를 의심하는 것이지만, OCI의 경우 대부분 장기 공급계약으로 주문을 받아 스폿 가격 하락에는 영향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이제까지의 리스크는 모두 반영돼 주가는 반등할 시점이 맞다”며 “현 PER도 8.4배, 내년에는 6.4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태양광 업계에선 연초 수준까지 떨어진 폴리실리콘 스폿 가격이 조만간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숙 기자/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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