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송도국제도시(5공구) 내에 신수종 사업인 바이오ㆍ제약 기지 건설에 첫 삽을 뜬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27일 송도 5공구 내 삼성바이오로직스 터에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을 비롯한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 신학용 국회의원, 삼성그룹 최지성 부회장, 송영길 시장, 이종철 청장과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플랜트 기공식’을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자본금 3000억원 규모로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기공식을 시작으로 송도 5공구 내 27만4000㎡의 터에 오는 2017년까지 3단계로 나눠 CMO 사업(위탁생산 사업)과 바이오시밀러ㆍ바이오신약을 연구 개발하는 R&D 센터 및 제조공장을 건립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2조10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측은 6월부터 시작될 생산 플랜트 공정과 설비 시공에 바이오 의약품 생산 플랜트 시공 경험이 풍부한 해외 유수 엔지니어링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또 건축물 및 유틸리티 시공사는 경쟁 입찰을 통해 계열사인 삼성물산이 맡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단계 사업으로, 3300억원을 투자해 3만 리터 규모의 바이오 의약 생산 제 1 플랜트 건설을 6월 착공해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설 착공과 더불어 세계적인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의약품 생산 수주 협상을 진행해 오는 2013년 상반기부터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 및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에 본격 나선설 계획이다.
또 송도기지를 바이오신약을 개발ㆍ생산ㆍ판매하는 글로벌 제약사로 발전시켜 이 곳을 오는 2030년 세계 10대 제약사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