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량으로 사고를 낸 뒤 도주한 ‘경찰’이 붙잡혔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울산 울주경찰서 소속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A경장을 절도와 뺑소니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장은 전날 오후 6시50분께 울주군 온양초등학교 앞에서 시동이 걸린 채 주차돼 있던 백모(36)씨의 카니발 승용차를 훔쳐 타고 달아나다 청량면 삼정리 상정마을 앞에서 마주 오던 승용차와 부딪치고 다시 앞서 달리던 차량 2대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장은 훔친 차량으로 계속 도주하다 전봇대와 길가에 주차된 차량 1대를 들이받고 멈춰 섰으며 쫓아온 운전자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A경장이 음주를 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12월 정신질환으로 입원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차량절도와 뺑소니 부분이 인정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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