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율권 대상 공기업 실적
공공기관 경영자율권 대상 기업의 올 1분기 실적을 정부가 점검한 결과, 한국가스공사와 한국공항공사의 해외 사업 추진이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를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24일 ‘공공기관 경영자율권 확대 사업 추진 동향’ 보고서를 통해 “단계별 목표치를 정상적으로 달성했다”면서도 “기관별 사업 범위에 따라 국내 사업은 우수한 성과를 보였지만, 해외 사업은 일부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자주개발률 확대, 한국공항공사는 해외 공항 사업에서 다소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정부 관계자는 “ (가스공사의) 자주개발률 확대 사업 부진은 유가 상승과 투자비 조달 지연에 따른 것”이며 “ (한국공항공사의) 해외 공항 사업 부진은 필리핀, 베트남 현지의 인ㆍ허가 협상 지연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업은행은 1인당 대출금, 산업은행은 1인당 영업이익 등 면에서 목표를 초과 달성하거나 정상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공공기관 경영자율권 확대 사업은 기관별 실정에 맞춰 인력, 조직, 예산 등에 자율권을 주는 방안이다. 공공기관이 스스로 정부에 신청하되 경영목표와 후속 조치계획을 세워 함께 제출해야 한다. 1년마다 재정부가 자율경영계획서 이행 실적을 평가하고, 결과에 따라 자율권 지속 여부, 성과급 수준 등이 정해진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중소기업은행,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한국공항공사, 산업은행 총 6개 공공기관이 현재 경영자율권 대상으로 선정된 상태다.
조현숙 기자/newea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