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구민들의 독서환경조성 및 독서문화 활성화를 이끌 도서관정책 만들기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도서관정책 주부모니터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마포구는 오는 25일 오후 3시 마포구청 9층 중회의실에서 ‘도서관정책 주부모니터단’ 위촉식을 갖는다.
구는 지난 4월부터 한 달여간 도서관 정책에 관심을 갖고 정책개선을 위한 모니터링 활동에 적극 참여할 30~60대 주부 25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들은 앞으로 자원봉사 개념으로 2년간 ▷도서관정책 모니터링, 아이디어 제안 ▷도서관정책 이행사항 점검 및 개선의견 제시 ▷정책만족도 등 설문조사 ▷도서관 취재 및 홍보 ▷도서관별 자체 신문제작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특히 구는 도서관정책 모니터단의 활동목적을 도서관의 단순한 평가가 아닌 실질적인 운영과 정책 참여에 둔만큼, 단원의 70%가량(17명)을 도서전공 및 출판사 근무경험이 있거나 사서, 독서지도사, 도서명예교사 등으로 활동 중이거나 경력이 있는 주부로 선발했다.
주부모니터단으로 활동하게 된 이경희씨(44ㆍ서교동)는 “대학에서 도서관학을 전공하고 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10여 년간 초등학생 글쓰기를 지도한 경험이 있어 평소 도서관 운영에 관심이 많았다”라며 “아이들과 집 앞 도서관을 즐겨 찾는 기분으로 모니터단 활동을 해볼 생각이며 도서관 취재나 자체 신문제작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활동대상은 관내 서강 구립도서관, 꿈을 이루는 작은 도서관 등 작은도서관 4곳, 마포 어린이 영어도서관, 꿈나래 어린이 영어도서관, 신석초등학교 등 학교개방도서관 3곳 등 총 10개다.
또 구는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모니터단 활동을 위해 단원들을 3개 팀(구립 및 작은 도서관, 어린이 영어도서관, 학교 개방도서관)으로 나눠 활동하도록 팀별 운영제도를 도입했으며, 활동 결과를 매월 말일마다 구청 교육지원과로 제출토록 했다.
구 관계자는 “도서관정책 주부모니터단은 마포구 공공도서관의 다양한 독서문화진흥과 창의적인 정책 및 제도개선을 이끌어갈 주민조직으로, 단순히 평가표에 의존해서 도서관을 평가하는 기존 모니터단과는 성격이 다르다”라며 “평소에도 아이들과 자주 도서관을 찾고, 관련 경력도 많은 분들이신 만큼 자부심을 갖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