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검단 서울지하철 연장
송도·영종도 철도망 연계
인천시가 경제자유구역인 송도ㆍ청라ㆍ영종국제도시를 비롯한 검단신도시와 연계하는 광역 및 도시철도망 구축에 본격 시동을 건다. 특히 송도국제도시에서 구도심을 거쳐 청라도시로 이어지는 3곳에 트램(Tram) 등 신교통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어서 인천 교통에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청라도시와 검단신도시에 각각 서울지하철 7호선과 9호선 등의 연장 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위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광역 및 도시철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변경) 수립용역’을 발주했다. 시는 오는 6월 연구용역에 착수해 9월 중간보고를 거쳐 내년 1월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2009년 기본계획이 수립된 송도ㆍ영종지구의 신교통 시스템을 비롯해 청라도시와 검단신도시 등에 서울 직결 철도를 연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토를 거쳐 ‘인천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대상 사업은 광역철도 2개, 도시철도 1개, 신교통 시스템 3개 등 총 6개다. 광역철도는 서울 9호선 검단연장선과 송도신항 전용철도가 검토 대상이다.
서울 강서구 개화동∼강남구 논현동 25.5㎞(정거장 25개소)가 개통된 9호선의 경우 서울시도 논현동∼종합운동장∼방이동까지 12.5㎞를 연장키로 하는 등 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도 검단신도시까지 연장선을 검토할 계획이다.
도시철도는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지구 연결 방안 또는 대안 노선을 검토한다. 부평구청에서 서구 석남동 연장계획이 확정된 가운데 청라 또는 영종지구까지 최대 12.2㎞를 연장하는 방안이다.
9호선 검단 연결과 7호선 청라 연결은 해당 주민들의 도시철도 확충 민원에 따른 것이어서 용역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는 노선이다.
신교통 시스템이 도입되는 지역은 송도지구, 영종지구, 송도국제도시∼구도심∼청라지구 등 3곳이다. 신형 노면전차(Tram)가 최적 시스템으로 거론됐으나 아직은 인천도시철도 기본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다.
시는 또 송도와 청라 등 경제자유구역과 구도심을 철도망으로 연계해 균형 발전을 유도키로 했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