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의 대표적 저층 재건축 단지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1ㆍ2ㆍ4주구(구역)가 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서초구는 반포동 반포주공 1단지 1ㆍ2ㆍ4주구에 대해 안전진단자문위원회가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건축된지 약 40년이 지남에 따라 건물의 노후화가 심하고 개발가치가 높아 재건축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돼 조건부 재건축에 해당하는 D등급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조건부 재건축은 노후ㆍ불량 건축물에 해당해 재건축을 할 수 있지만 구조 안정성에는 치명적 결함이 없어 지방자치단체장이 사업 시기를 조정할 수 있는 등급이다.
반포 1단지는 4개 주구, 총 3590가구의 대단지로 1973년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며, 그 중 1ㆍ2ㆍ4주구는 2358가구(조합원 기준)가 살고 있다. 3주구는 별도로 재건축 사업을 추진, 안전진단을 거쳐 현재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설립된 상태다.
향후 재건축 사업은 추진위원회 설립과 조합 설립,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등 절차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서초구의 반포유도정비구역 개발구상에 따르면 이 일대는 재건축을 거쳐 최고 50층짜리 아파트 7000여 가구로 재탄생된다. 기존 가구 수의 3배 가까이 늘어나는 대신 소형주택 등이 추가된다. 다만 건축 초기 단계라 규모와 층수 등은 추후 변경될 수 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biz>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