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국왕의 동정이나 국정의 제반 운영 사항을 매일 일기체로 정리한 연대기인 일성록(日省錄)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에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후보군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한 기록물도 함께 포함됐다.
20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영국 맨체스터에서 오는 22-25일 열리는 유네스코 제10차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nternational Advisory Committee.IAC)가 한국이 신청한 2건의 기록유산 등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전망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두 기록유산에 대한 예비심사 단계에서 ‘등재 권고’가 이뤄졌으므로 이변이 없는 한 이들이 세계기록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등재 결정은 한국시각 25일 무렵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들의 신규 등재가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한국은 9개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지난 1997년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이후, 2001년 승정원일기와 직지심체요절, 2007년 조선왕조 의궤와 해인사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이 차례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2009년 동의보감이 가장 최근 등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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