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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학생 감기 발생률도 1위...전국 평균보다 4배 많아
우리나라에서 사실상 암발병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알려진 울산이 지난해 학생들의 감기 발생률도 전국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 감염병감시과 김귀향 주무관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0년 학교감염병 표본감시 현황 분석 결과를 본부가 매주 발행하는 ‘주간 건강과 질병’ 제 4권 20호에 실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학교감염병 표본감시체계에 속하는 전국 152개학교(초등학교 73개, 중학교 41개, 고등학교 36개, 특수학교 2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생들에게 가장 흔한 감염병은 감기로 전체 학생 1000명당 112.73명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결막염(10.07명/1000명)이 뒤를 이었으며, 수두(5.48명/1000명), 유행성이하선염(3.70 명/1000명), 폐렴(0.57명/1000명) 순으로 발생했다.

감기ㆍ수두ㆍ폐렴ㆍ뇌막염은 초등학교에서, 결막염은중학교에서 발생이 높았으며, 유행성이하선염은 고등학교에서 발생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감기는 울산이 1000명당 445.43명으로 가장 높게 발생했다. 이는 전국 평균치인 112.73명/1000명보다 무려 4배나 높은 수준이다.

수두는 경남(9.25명/1000명)에서 발생이 높았으며, 뇌막염은 전남(0.36명/1000명), 유행성이하선염은 경기(15.58명/1000명)에서 높은 발생을 보였다. 결막염은 광주(17.71명/1000명)지역에서 폐렴은 서울(2.41명/1000명)에서 발생이 가장 높았다.

김 주무관은 보고서를 통해 학교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25%에 해당하는 아동과 청소년들이 집단적으로 생활하는 공간으로 공중 보건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생활특성상 감염병의 집단발생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학교 보건 관리에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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