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내 증시는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전거래일보다 15.99포인트(0.76%) 상승한 2111.50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80억원, 775억원을 순매도했다.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인 기관이 10시께부터 매수 우위로 돌아서 1763억원을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 하반기 요금 인상이 기대되는 전기가스업이 전거래일 보다 2.6%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통신 1.97%, 운수창고 1.79%, 섬유의복 1.58% 등이 전일에 이어 오름새를 이었고, 증권 -1.2%, 의약품 -0.87%, 건설 -0.67%가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장에선 한화케미칼, 호넘석유화학가 외국계 증권사가 투자등급을 하향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가 점차 낙폭을 줄여 가 각각 전일 대비 7500원(-1.81%) 하락한 40만7500원, 600원(-1.25%) 하락한 4만74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0.79포인트(-0.16%) 빠진 486.24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초미의 관심사였던 골프존이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8만5000원)를 웃도는 9만44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차익 실현성 매물이 쏟아지면서 8900원(9.43%) 하락한 8만5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 날 골프존은 거래금액면에선 1위를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10위에 올랐다.
심재엽 신한투자금융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시장상황을 보면 일단 잘 버티고 있고 향후 변동성이 나오더라도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는 이머징이 선진국보다 더 좋을 것이라는 큰 그림을 염두에 두고 박스권 구간을 버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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