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20일 접대부를 알선하는 속칭 ‘보도방’의 독점 영업을 위해 유흥업소 전화기를 상습적으로 훔쳐 바꿔치기한 혐의(절도)로 신모(40) 씨 등 창원지역 보도방 업주 24명을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8일부터 이틀간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일대 노래방 등 유흥업소를 1인당 2~3곳씩 맡아 모두 70곳의 유흥업소 카운터에 설치된 전화기 70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훔친 전화기가 있던 자리에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보도방 전화번호만 입력된 전화기를 설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2월 창원 상남동과 중앙동 일대의 유흥업소 접대부 알선을 독차지하기 위해 ‘창원아가씨 직업소개소 연합회’라는 단체를 결성, 자신들의 보도방 전화번호만 입력된 전화기를 제작해 영업이 잘되는 유흥업소를 골라 이 같은 짓을 벌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불법 영업행위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뒤 불구속입건할 방침이다.
창원=윤정희 기자/ cgnhee@heraldcorp.com
후배 건방지다며 후배아들에 분풀이
○…울산 울주경찰서는 20일 고향 후배가 평소 인사도 잘 하지 않고 건방지게 군다며 후배 아들의 승용차 타이어를 구멍 낸 혐의(재물손괴)로 박모(68)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5차례에 걸쳐 공구를 이용해 이웃에 사는 고향 후배의 아들 최모(34) 씨의 SM5 승용차 타이어에 구멍을 낸 혐의다.
울산=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병원응급실 침대 시트에 불지른 50대
○…인천 중부경찰서는 병원 의료진이 자신을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는 이유로 응급실 침대 시트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로 N(56) 씨를 20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N 씨는 지난 18일 오전 11시40분께 인천시 동구 소재 한 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이 자신의 손발을 침대에 묶어 화장실에 가지 못하게 한데 대해 불만을 갖고 라이터로 침대 시트에 불을 지른 혐의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