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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PF 연체율 대폭 상승... 1분기말 5.30%, 전분기 대비 1.05% 포인트나 올랐다
국내 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PF발 금융위기 재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월말 현재 국내 은행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5.30%로 전분기 말 4.25% 보다 1.05% 포인트나 올랐다. 연체금액은 1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1조6000억원 보다 3000억원 증가했다.

또 전체 PF 대출 가운데 고정이하 여신으로 분류된 부실채권비율도 18.35%로, 전분기 16.44% 대비 1.91% 포인트 상승했다. PF대출 연체율 상승을 우려한 은행들이 이 대출액 중 상당 규모를 일반대출로 전환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 대출 연체율은 확인된 숫자보다 훨씬 클 것으로 분석된다.

이 처럼 부동산 PF 연체율과 연체금액이 늘어난 것은 일부 대형건설사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등으로 신규부실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다만 은행들의 PF대출 잔액은 36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말 38조7000억원 보다 2조2000억원 줄었다. 은행들이 PF 대출을 일반대출로 돌리고, 대출 회수에 적극 나선 때문이다.

금감원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건설사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PF 대출에 추가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앞으로 ‘PF 정상화 뱅크’ 등을 통해 부실채권을 적극 정리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또 PF 대출에 대한 사업성평가를 강화해 이 결과에 따라 대출지원을 차별화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추가 부실이 우려되는 만큼 취약부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은행의 적극적인 연체관리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재섭 기자 @JSYUN10>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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