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을 호가하는 금과 백금을 운동화 속에 숨기고 출국하려고 한 40대 중국인이 세관에 적발됐다.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지난 11일 중국 단둥 항을 왕래하는 중국인 보따리상인 P(42) 씨가 운동화 바닥 밑에 금괴 3㎏과 백금 685g 등 시가 2억1000만원 상당을 숨겨 출국하려는 것을 적발,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 고발하고 관련 혐의자를 추적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세관은 P 씨 등이 밀수출하려 한 금괴는 반지나 목걸이 등을 녹여 만든 고금(古金)이라며 이들이 서울 종로에 있는 금은방에서 암거래를 통해 구입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밀반출하려 한 것은 중국의 금괴 ㎏당 가격이 한국보다 300만원 정도 비싸 쉽게 차익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세관은 설명했다.
세관 관계자는 “국제 금시세가 급등하는 가운데 국내 무자료거래 금시세가 상대적으로 낮아져 금괴 밀수입이 밀수출로 바뀌고 있다”며 “금괴 밀수출 조직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corp.com
복어독 중독 중국인 선장 사망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복어국을 먹다 중독된 중국인 선장이 해병 의무대에서 응급조치를 받다 숨졌다. 19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55분께 서해 NLL 인근 해상에서 복어국을 끓여 먹던 중국인 선장 A(36) 씨가 복어독 중독 증세를 보이자 함께 있던 한 선원이 해군2함대에 구조요청을 했다. A 씨는 출동한 해경 고속단정을 타고 연평도 해병 의무대로 옮겨져 1시간 30여분간 응급조치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인천=이인수 기자/ gilbert@heraldcorp.com
택시 기사 폭행한 의경 불구속
○…청주 청남경찰서는 19일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모 경찰서 소속 의경 박모(22)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전날 오후 8시50분 자신이 사는 아파트 앞에서 운전사 오모(57) 씨가 신용카드 택시비 결제를 거부하자 뒷목을 때리고 발로 걷어차는 등 폭행한 혐의다.
청주=이권형 기자/kwonh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