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18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풍납2동 388-7번지 부지 2만4036㎡ 일대에 풍납우성ㆍ삼용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내용의 ‘송파구 풍납우성ㆍ삼용아파트 주택재건축 예정법적상한 용적률 결정안’을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최고 15층짜리 5개동, 총 545가구로 이뤄진 이들 아파트는 이번 위원회 결정에 따라 용적률 299.72%를 적용받아 최고 39층의 5개동으로 지어진다. 전용면적별로 59㎡가 266가구, 74㎡ 216가구, 84㎡ 123가구, 110㎡ 63가구로 이뤄졌다.
앞서 이 단지는 정비계획상 230%의 용적률을 적용받았지만 법적상한용적률(300%)을 완화받고, 완화된 용적률만큼의 50%를 소형주택으로 건설하기 위해 이번 안건을 상정시켰다. 안건이 통과되면서 59㎡형의 소형주택 94가구가 포함됐다.
위원회는 이날 또 영등포구 양평동 1가 20번지 일대 2만619㎡, 513가구의 신동아아파트를 614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내용의 ‘양평동 신동아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의결했다. 이 아파트는 법적상한용적률 299.96%를 적용받아 최고 30층짜리 4개동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 지역은 지난 2007년 8월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이번 안건은 당시 북한산자연공원내 포함됐던 일부 지역에 공공시설을 지어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층수 및 용적률을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곳에는 415㎡ 규모의 공원이 조성되고, 높이제한도 최고 20층에서 21층으로 완화됐다. 용적률도 225%에서 244%로 완화된다.
3호선 녹번역 인근 은평초등학교 맞은편에 위치한 이 지역엔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이 154가구에서 164가구로 늘어나는 등 전체규모가 775가구에서 881가구로 늘어난 단지가 들어선다.
<백웅기 기자 @jpack61>kgu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