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올 서울과학고 입시에서 정원 120명에 2047명이 지원해 17.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2012학년도 서울과학고 전형에서 정원 외로 특별히 최대 12명을 뽑는 기회균등 전형에는 94명이 지원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정원 내 전형에서 1768명(약 86.4%), 기회균등 전형에서도 72명(76.6%)에 달해 남초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서울ㆍ경기가 1835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른 시ㆍ도에서도 수명에서 수십명씩 고루 지원했다고 시교육청은 전했다. 연령별로는 중 1∼2 때 조기 입학을 원하는 경우가 733명(34.2%)이었고 현재 고등학생인 지원자도 11명으로 집계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대다수 지원자가 남학생이었고, 정원외를 포함한 최종 합격자 121명 중 남자가 117명에 달해 성비 불균형이 있었다”며 “여학생의 지원을 독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과학고는 같은 서울 지역의 한성ㆍ세종 과학고와 달리 과학영재학교로 분류돼 중학교 어느 학년이든 지원이 가능하다. 올해 합격자 발표일은 7월 27일이다.
<신상윤 기자 @ssy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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