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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가 신나고 재밌어요” 부산ㆍ경남 초등학교 재미난 체육 활동 ‘인기’
초등학생의 체력 저하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부산ㆍ경남지역 초등학교의 아주 특별한(?) 체육활동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수영인증제를 실시하는 거제 동부초등학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스포츠동아리 20여개를 운영 중인 부산 대연초등학교, 공영자전거 ‘누비자’ 교육과정을 상시 운영 중인 창원 산호초등학교 등이 화제의 주인공이다.


스포츠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온 부산 대연초등학교는 지난해부터 ‘1학생 1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스포츠 지도를 맡고 있는 강사 최윤형 씨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스포츠 동아리 만들도록 유도하고 있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동아리를 만들어 학교 측에 보고하면 체계적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야구와 축구, 농구 등 인기 종목은 물론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음악줄넘기와 체조, 무용을 비롯해 씨름, 골프, 육상 등 다양한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야구가 교기(校技)인 대연초교는 대표선수단 외에 방과후 취미반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여름방학 한 달간 구청의 지원을 받아 재학생과 인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야구교실은 인기가 높다. 또한 교내에 체육관과 골프연습장 등을 마련해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학교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대연초교 학생들은 전교생의 40% 이상인 500여명의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바다로 둘러싸인 거제도 동부면의 동부초등학교는 수영 자격증제를 도입해 재학생 모두가 졸업하기 전까지 50m를 헤엄쳐 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동부초교는 2009년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수영급수 인증제’를 실시하고 잇다. 수영이 교기인 이 학교는 교내에 50m짜리 실내수영장을 갖추고 있는 경남 유일의 초등학교이기도 하다. 수영급수 인증제는 3학년부터 응시가 가능하며, 모든 학생들이 졸업 전에 자신의 체형에 맞는 영법으로 50m를 헤엄쳐 나가면 합격이다. 전교생이 109명인 이 학교는 지난 11일 수영급수 인증시험을 실시해 29명이 자격증을 땄다. 기록은 재지 않고 정확한 영법으로 헤엄치는가를 판단해 자격증을 준다. 또한 체계적인 수영학습이 될 수 있도록 3~4월과 7월에는 일주일에 3시간 있는 체육시간을 한 번에 묶어 수영에 대한 기초와 수상안전을 중심으로 2~3시간씩 집중적으로 교육을 시키고 있다.



자전거 도시로 유명한 경남 창원에서는 자전거 타기와 안전교육 시간을 정규수업으로 편성한 학교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마산합포구 소재 산호초등학교는 최근 4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자전거교육시간을 정규수업 시간표에 편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수업은 학생들이 자전거에 대해 제대로 알고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교육을 시켜야겠다는 학교측의 교육이념에 따른 것으로 창원시와의 협의를 거쳐 준비됐다.



교육을 위해 국민생활체육 전국자전거연합회에서 예산을 지원해 주고 창원시는 교육에 필요한 교육교재를 제공하는 한편, 창원시자전거연합회에서는 자전거 20대, 안전장구 40세트와 강사진을 파견해 자전거교육을 지도하고 있다.



한편, 창원시는 이 같은 과정을 관내의 다른 학교에서도 원한다면 예산을 확보해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사진설명=창원 산호초등학교 학생들이 자전거 타기 및 안전운행 교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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