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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달인’ 김병만에게 필요한 것은?
김병만이 만약 지금 ‘달인’에서 하차한다면 어떻게 될까? 달인을 내려놓으면 어느 정도 후유증은 각오해야 한다. ‘왕비호’라는 강한 캐릭터를 선보였던 윤형빈도 차후 컨셉 잡기가 쉽지 않다. ‘갈갈이’ 박준형과 ‘옥동자’ 정종철도 이런 과정을 거쳤다.

‘달인’ 캐릭터는 오랜 기간 지속됐음에도 아직 효력이 죽지는 않았다. 하지만 악간의 변화는 모색해야 한다. 이미 김병만은 ‘달인’의 완급을 조절하고 있다. 지난 8일 효과음을 내는 달인의 경우다. 15일 윗몸일으키기를 하며 밥을 먹는 강철 체력을 보여준 건 매우 강한 컨셉이었지만 그동안 강한 것을 많이 봤기 때문에 그렇게 강하게 여겨지지 않았다.,

매번 강한 것으로만 갈 수는 없다. ‘개콘’의 서수민 PD도 김병만에게 “한 달에 한 번은 약하게 가자”고 조언하고 있다.

초창기 ‘달인’은 능청맞게 우기기였다. 시즌2는 진짜 달인에 도전하는 ‘리얼 달인’이다. 이제 시즌3로 접어드는 터닝포인트다. 진짜 달인이지만 능청맞게 우기기가 시즌3의 컨셉이 될 수도 있겠다.

몇몇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가령, 김병만이 차력사 등 숨은 달인들을 10명 정도 찾아나서는 컨셉 등이다. 김병만은 달인이 된 이상 실제 달인으로 살아야 하는 운명인가 보다.





3년 4개월동안 ‘달인’을 이끌며 230여개의 달인 코너를 선보인 김병만은 끈기와 짐념을 몸소 실천해보이고 있다. 단, 6분 나오기 위해 일주일, 어떤 아이템은 한달간 상처가 나면서 몸으로 배우고 연습하기도 한다. 고통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려면 매우 힘들다.

김병만은 “시청자분들이 내가 열심히 하고, 성의 없게 하지 않는 데 대해 박수를 쳐주시는 것 같다. 나 자신도 무대에서 땀이 나야 뭔가 한 것 같고, 이것이 제 캐릭터라 생각한다”면서 “이런 점을 감안해 앞으로 달인의 한계를 극복하는 시도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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