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3일 오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30회 스승의 날 기념식 및 교육본질 회복 선언문 선포식을 열었다.
교총은 선언문에서 “정략적ㆍ포퓰리즘적 교육정책이 교육주체간 갈등 심화, 교권추락, 교실질서 붕괴 등을 불러 우리 교육이 위기에 처했다”며 “교육의 본질은 전인교육을 통해 건전한 시민을 양성하는 것으로 시류나 이념, 권력의 취향에 따라 목적과 기능이 바뀌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이를 위해 ▷교원 윤리의식ㆍ전문성 함양 ▷학부모의 학교ㆍ교원 신뢰 ▷학생 인격존중 및 교육 소외계층 배려 ▷학교 및 교육 자율성 보장 등 7가지 실천사항을 제시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올해를 교육본질 회복 선언 원년으로 삼아 모든 사회구성원이 힘을 모아 교육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덕체 함양이라는 학교 교육의 목표를 되찾자”며 “교직사회도 훌륭한 선생의 최고 덕목은 학생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란 점을 새기고 더욱 제자사랑에 매진하고 도덕재무장 운동을 통해 신뢰받고 존경받는 스승상 정립에 노력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6명 이상의 직계 존비속 및 그 배우자가 교직에 종사하는 교원 2명에게 교육가족상을, 3대 이상 대대로 교육에 헌신한 교원 9명에게 교육명가상을 수여하는 등 스승의 날 유공자 표창도 함께 진행됐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서울시교육청이 서울 방배동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스승의 날 기념행사인 ‘선생님, 선생님, 우리 선생님!’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세륜초 학생들의 오케스트라 공연과 국악고 학생들의 무용 공연 등 다양한 축하공연으로 구성되며, 동덕여고 3학년생인 여고생 가수 아이유도 출연료 없이 기부공연을 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와 더불어 이튿날인 14일에는 뚝섬 한강공원에서 초ㆍ중ㆍ고교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5000여명이 참가하는 제1회 서울 교육가족 한마음 달리기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신상윤 기자 @ssyken>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