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엔 황사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늦은 오후부터 13일 새벽까지 우리나라 전 지역에 걸쳐 발생했던 짙은 황사가 대부분 동해상으로 빠져나갔지만 13일 오후 다시 황사가 발생한 가능성이 높다.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기류를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고 내몽골과 만주 부근에서 강풍이 불면서 황사가 추가로 발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올봄에는 예년보다 황사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 11일까지 올봄(3~5월) 황사 발생일수는 6.4일로 평년치(5.1일)를 훌쩍 넘어섰다. 13일 이후에도 황사가 한 두차례 더 이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봄 황사 발생일수는 평년의 두배에 이를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13일 밤늦게 서해5도를 시작으로 14일은 전국에 황사가 나타날 수 있다”며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혜진기자@hhj6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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