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소리내 읽고 반드시 정리
서술형 수학 풀이과정 꼼꼼히
올 1학기부터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교의 국어ㆍ수학ㆍ사회ㆍ과학ㆍ영어 등 5개 과목의 성적 평가를 기존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 정기고사 대신 단원별 수시평가(단원평가)로 대체해 시행하고 있다.
단원평가는 과목별로 단원을 끝마칠 때마다 지필고사와 수행평가 등을 통해 영역별 도달목표를 달성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도달목표 달성에 실패한 학생에 대해 보충수업 실시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현재 각 학교는 과목에 따라 적게는 2~3회에서 많게는 9~10회까지 단원평가를 치른 상태다.
하지만 상당수 학생과 학부모가 새로운 시험 체제인 단원평가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장선 천재교육 초등교재개발본부 차장은 “일단 교과서를 기본으로 공부해야 한다”며 “서술형 평가에 대비해 과목, 단원별 주요 내용을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고 충고했다.
▶국어, 교과서 소리내서 읽으면 좋아=국어 교과서의 학습목표는 학습 단서를 제공해 주는 중요한 요소다. 수업 전에 학습목표를 주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시평가 문제에서도 학습목표를 이해하고 있느냐 여부를 활용한 문제가 자주 출제되므로 꼭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학생들은 공부할 때 교과서를 속으로만 읽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교과서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도 모르게 넘어가게 된다. 교과서 내용을 쉽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교과서를 소리내어 읽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교과서 한 단원을 읽고 나서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서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좀 더 수월하게 시험 대비를 할 수 있다.
▶수학, 풀이과정 적어가며 문제 풀어야=수학은 영역별, 단원별로 배워야 할 단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기본을 익히지 못하고 다음 단원으로 넘어갔을 경우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 따라서 단원마다 학습목표를 확인하고 내용을 정확히 이해한 뒤에 다음 단원으로 넘어가야 한다. 또 학교 진도에 맞춰 예습과 복습을 꾸준히 하고, 익힘책을 활용해 핵심개념을 담고 있는 문제는 꼭 풀어본다. 확대된 서술형 평가에 대비하기 위해 풀이과정을 꼼꼼히 적으며 문제를 푸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또 생활 속에서 수학의 원리를 찾을 수 있는 놀이나 게임을 하면 수학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고 자신감과 흥미를 갖게 돼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
▶사회, 관련 뉴스 챙겨보면 도움=교육과정의 개정으로 사회 과목은 활동 중심으로 교과서가 구성되면서 단순한 암기식 학습보다는 다양한 활동이나 체험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게 됐다. 특히 사회 과목은 사진, 지도, 그래프 등을 활용한 문제의 출제 비율이 높기 때문에 교과서 자료를 분석하는 습관을 기르고, 수준에 맞는 관련 뉴스나 신문 기사를 관심있게 보는 것도 중요하다.
지역의 관청이나 시장, 유적지 등을 직접 다녀보거나, 강화된 역사 교육에 대비해서 위인전, 역사책 등을 읽고 박물관을 견학하는 것도 수시평가에 대비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과학, 실험 따라해보면 원리 파악 쉬워져=과학 과목은 탐구활동을 통해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과학적 사고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표나 그래프, 자료를 분석하는 문제의 출제 비율이 높기 때문에 과학 탐구의 자료를 분석하는 습관을 기르고, 과학의 기본 탐구 능력을 일상생활의 문제 해결에 적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교과서에 나와 있는 실험을 따라해보면 과학의 원리와 친숙해질 수 있다. 재미있는 실험은 단순암기에 의한 학습보다 이해가 쉽고 오래 기억할 수 있다.
▶영어, 핵심 표현 생활에서 활용=영어시험은 대부분 교과서 내용을 활용하는 문제 위주로 나온다. 그러므로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강조하는 것을 꼼꼼히 메모하여 복습하고, 교과서를 철저히 이해하고 활용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과서의 주요 어휘와 숙어 등의 표현은 꼭 익히고, 본문은 단락마다 요약하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단원의 주요 문법 항목이나 핵심 의사소통 표현은 정확히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