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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촌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인기
서울시는 지난달 15일 북촌에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개소한 이후 한 달이 지난 현재, 관광객뿐만 아니라 북촌 지역의 주민 모두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명동, 남대문, 인사동 등 서울의 관광명소라면 어디에서나 만나볼 수 있는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최근 급증하고 있는 북촌 일대의 관광안내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4월 15일, 8명의 관광통역안내원(일본어 4명, 중국어 2명, 영어 2명)을 배치, 관광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8명의 관광통역안내원들이 2인1조로 평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가회동북촌입구, 서울닭문화관, 북촌 5경, 정독도서관을 주요 동선으로 안내서비스를 제공한다.

통역안내원들은 하루 평균 320명, 주말의 경우에는 하루에 500명까지 안내하며 북촌 방문 관광객의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급증하는 방문 관광객들과 관광객의 질문에 곤란을 겪어왔던 이 지역 주민들도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서비스를 좋아하고 있다. 

▶드라마 촬영지, 북촌 8경 찾아 지도 들고 삼삼오오 몰려드는 일본ㆍ중국인 관광객= 도심 속에서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매력으로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로 부상한 북촌에는 최근 들어 지도를 들고 골목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안내현황 분석 결과 북촌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일본인 46%, 중국인 29%로, 가이드를 동행한 단체여행객뿐 아니라 여행책이나 지도를 보면서 북촌 관광을 위해 찾아오는 개별여행객도 많이 늘었다. ‘겨울연가’, ‘개인의 취향’, ‘호박꽃 순정’ 등 자신이 재미있게 본 드라마의 촬영지를 찾거나, 북촌8경을 둘러보기 위해 북촌을 찾은 관광객이다.

북촌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는 북촌의 주요 명소에 대한 안내 외에도 여행책자에 소개되지 않은, 북촌의 골목마다 숨어있는 독특한 매력을 전달하여 북촌의 멋을 제대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8개소 간 유기적 관광안내 서비스= 북촌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포함해, 서울시는 주요 관광명소 총 8개소의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운영 중이다.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는 2009년, 고정된 위치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관광현장에서 도움이 필요한 관광객을 찾아가서 안내한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명동 지역에서 7명으로 운영을 시작한 이래 관광객의 증가하는 안내 수요와 높은 만족도에 따라 운영 지역 및 인원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약 76만명의 관광객을 상대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활발하게 운영중인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는 외신에도 많이 소개돼 이제는 외국인 관광객이 먼저 알고 찾아와 기념사진을 요청할 정도로 관광객의 호응이 높다.

현재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운영 지역은 명동, 남대문, 인사동, 동대문, 신촌, 이태원, 광화문, 북촌 등 총 여덟 곳으로, 72명의 관광통역안내원이 서울의 관광환경 개선을 위하여 활동 중이다.

<이진용 기자 @jycafe>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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