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웍스 박성훈 대표와 짜고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자본통합시장법 위반)로 김준홍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가 12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중희 부장검사)는 이날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후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SK텔레콤 상무 출신인 김씨는 2009년 8월 박씨와 공모, 몽골 보하트 금광 개발과 관련한 호재성 허위정보를 유포해 인위적으로 글로웍스 주가를 띄우는 수법으로 120여억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박씨와 원금 및 수익 8% 보장, 실현 수익의 5대 5 배분 등을 핵심으로 한 이면계약을 체결해 50억여 원 상당의 글로웍스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사들인 뒤 이를 행사해 회사 주식 714만 주를 취득했다. 이후 김씨는 허위 공시로 글로웍스 주가가 급등하자 주식을 전량 매도해 거액의 시세차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검찰은 주가를 조작해 무려 691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기고 회삿돈 793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박씨를 지난 9일 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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