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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역 등 연쇄 폭발 누가 과연 왜?
경찰이 12일 오전 발생한 서울역과 강남 고속터미널 부탄가스 폭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를 쫒고 있다. 경찰이 추적인 유력 용의자는 어두운색 상하의에 벙거지 모자를 착용한 남성. 이른바 ‘노숙자 풍’이다. 경찰은 CCTV로 이 용의자의 이동 경로를 추적 중이다.

▶동일범 소행?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1분경 이 남성이 서울역 동쪽 2번 출구 물품 보관함에 물품을 넣는 장면이 인근 CCTV에 찍혔다. CCTV의 화질이 좋지 않다. 따라서 남성의 정확한 인상 착의나 신발 등은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강남 터미널의 경우는 경부선 1층 화장실 옆 물품 보관함 내에서 부탄가스가 폭발했지만 보관함을 직접 촬영하는 CCTV가 없어 용의자는 특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경찰은 인근 CCTV 화면을 입수해 수사중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22분께 서울역 물품 보관함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한 경비원의 신고로 출동해 부탄가스 1통과 등산용 배낭, 전선 등을 수거해 감식중이다.

서울역에서는 폭발은 일어나지 않았고 사상자도 없었다. 강남 터미널에서 경찰은 부탄가스 1통과 전선 일부를 발견했다.

일단 이 두 사건이 동일인의 범행인 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동일범의 소행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불에 타고 폭발하는 바람에 양쪽에서 발견된 부탄가스통과 전선이 동일한 종류인지는 여부는 확인에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현재로서는 서울역에 폭발물을 설치하고, 강남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누가 왜?
용의자가 특정되지 않은 만큼 오리무중이다. 다만 추측만 무성할 뿐이다.

용의자가 노숙자 차림을 한 만큼 사회 불만을 품은 사람의 다중시설에 대한 테러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러나 모습만 노숙자 일뿐 실제 노숙자인 지는 알 수 없다. 경찰 일각에서는 "벙거지 모자를 쓴 것은 맞지만 이 남자의 차림이 허름했는 지는 알 수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오사마 빈 라덴 사망 이후 퍼지고 있는 테러 공포 심리를 노린 일종의 모방 범죄라는 추측도 나온다. 이날 폭발한 부탄가스통이 보관함 속에 설치돼 위력이 크지 않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또 북한의 소행이냐"며 다소 냉소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는 진도가 너무 많이 나간 섣부른 관측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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