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경민(53) 전략담당 사장을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이중희)는 위장계열사의 지분 이동과 고급 빌라 신축 과정에서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횡령 등)로 조 사장을 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조 사장은 2002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전략담당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계열사의 인수·합병·매각이나 주요 투자업무를 총괄하는 등 그룹의 ‘금고지기’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 사장은 I사의 임원 급여 등을 가장해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