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경찰서는 12일 지적장애가 있는 의붓어머니를 수십차례 협박하고 폭행하면서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ㆍ폭행 등)로 이모(25)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해 11월 10일 오전 9시께 의붓어머니 박모(45) 씨 집을 찾아가 “당장 돈을 내놓고 통장 다 가져오라”고 협박하며 220만원을 이체받는 등 지난달 10일까지 15차례에 걸쳐 936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씨는 이 기간에 “돈을 주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28차례 발송하고 아파트 잠금장치를 부수는 등 박 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가 이 씨의 폭행과 협박을 견디다 못해 보호센터로 피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청주=이권형 기자/kwonh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