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대출, 신용카드 발급, 핸드폰 개통, 웹사이트 가입 등에서 활용되는 ‘신용조회 정보’가 실종자 발견에도 활용된다.
조현오(왼쪽) 경찰청장 12일 신용정보회사인 NICE GROUP 김광수 회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상거래 및 웹사이트 가입, 인증에 사용되는 신용조회 정보를 실종자 발견ㆍ수색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경찰이 활용할 수 있게 된 조회정보는 크게 신용조회 정보와 실명확인 정보다. 신용조회 정보는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거나 신용카드 개설, 핸드폰 개통 등에서 활용되며 실명확인 정보는 인터넷 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하거나 글을 올릴 때 사용된다.
경찰은 이 같은 정보 활용을 통해 범죄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들의 거처를 특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 경찰이 이 같은 정보를 활용하기 위해선 반드시 경찰청을 거치게 함과 동시에 법원이 발부한 영장이나 허가서 등이 필요하도록 이중의 안전장치를 둬 무분별한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을 차단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부족한 인력과 장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