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공과대학 전기공학과 4학년 장근석(24), 장혜리(23), 윤명애(22) 김우중(22)씨 등 졸업반 학생 4명과 지도교수인 안형근 교수는 졸업 설계 작품의 하나로 첨단 태양광 모듈과 태양광 축전지 및 모터로 움직이는 1,5m크기의 ‘스마트 태양광 백조(Smart Solar Swan)’ 2마리를 제작해 12일 건국대 학원창립 80주년을 맞아 일감호에 띄우는 진수식을 갖는다.
태양광 백조는 멀리서 보면 진짜처럼 보이지만 등 부분에 길이 약 1ｍ의 태양광 전지판이 붙어 있는 모형 백조다. 학부 졸업반 학생들이 만들었지만 솔라스완에 들어가는 기술은 최첨단이다. 백조의 몸 속에는 태양광 모듈로 전기를 생산해 자체 발전을 하는 3개의 모터가 달려있고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지정된 위치로 자동 이동한다. 학생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전지 효율 19.6%의 태양전지 셀을 개발한 ㈜신성솔라에너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과 협력해 단결정실리콘 태양전지로 직접 태양광 모듈을 만들어 백조의 등 부분에 장착했다.
태양광 백조의 몸체는 강화플라스틱(FRP)으로 만들고 목 부분은 고무로 만들어 솔라스완을 보러 온 시민이 진짜 백조처럼 느낄 수 있도록 목을 위아래로 움직여 수면의 먹이를 먹는 모습도 연출하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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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장근석, 장혜리, 안형근 교수, 윤명애, 김우중 학생 |
제작에 참여한 장근석씨는 “친환경 태양광 에너지의 중요성을 알리고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다양한 형태의 미래 기기에 대한 가능성을 연구하기 위해 태양광 백조를 만들어 호수에 띄우게 됐다”고 말했다.
장혜리씨는 “학계에서 태양광이 가장 유력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최근 이뤄진 태양광 기술의 급격한 발전상을 잘 모르는 것이 아쉬워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일감호에 부모님 손을 붙들고 산책 나온 아이들이 많은데 이 아이들이 솔라스완을 보고 우리와 같은 꿈을 꾸는 과학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 @jycafe> jycaf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