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공연 및 영화 관람, 책 구매 등 문화생활에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5만4000원으로 술자리에서 쓰는 금액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6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화생활비로 한 달에 평균 5만4000원을 지출하고 있었으며 술값으로는 평균 10만 9000원을 쓰고 있었다. 또 응답자들의 한 달 문화생활 횟수는 평균 2회로, 술자리 횟수는 이의 두 배인 4회에 이른다.
그러나 ‘술자리와 문화생활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2.5%가 ‘문화생활을 더 좋아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 ‘술자리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25.6%, ‘양쪽이 비슷하다’는 의견은 21.9%를 기록했다.
주로 즐기는 문화생활로는 ‘영화관람’(82.4%)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뮤지컬·연극 등 공연관람(22.1%), ’전시회 관람‘(20.6%), ’스포츠 관람‘(18.3%) 등의 답변이 나왔다.
‘문화생활과 술자리 중 실제로 어느 쪽을 더 많이 접하는가’란 질문에는 53.0%가 ‘술자리’를 꼽았다. 문화생활을 선호하지만 술자리보다 자주 접하지 못하는 이유(복수응답)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가 75.8%로 가장 많았다. ‘금전 여유가 없어서’ 34.8%, ‘같이 즐길 상대가 없어서’ 33.7%, ‘회식과 같은 강제성이 없어서’ 24.2%, ‘왠지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1.2%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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