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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람, 멘토로 삼고 싶다
# 4년차 회사원 김모(30)씨는 최근 이직을 위해 취업포털사이트를 뒤적거렸다. 한 직장에서 4년의 경험을 쌓은 뒤 돌아온 것은 직장생활을 능란하게 버틸 잔머리였다. 이 곳에서 날개를 펴고 날아보고 싶기도 했지만 출구는 없었다. 건설적인 직장생활을 위한 조언을 구할 만한 선배가 없었다. 다들 자신의 자리가 위태롭고 꿈이나 비전을 잊은지는 오래였다. 이직을 하면 나아지리라는 생각이었다. 다른 곳에서 새로운 시작으로 하면 새로운 멘토를 만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었다.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수많은 멘토들이 등장한다.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안철수 교수나 한비야는 대학생들이 꼽는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됐다. 브라운관에서 멘토는 넘쳐나지만 현실에선 많지 않다.

젊은 직장인들은 실제로 멘토로 삼고 싶은 인물로 안철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좌교수를 가장 많이 꼽고 있다.

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도서출판 틔움이 20~30대 직장인 70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인생에 대한 조언과 격려, 질책을 해 줄 수 있는 멘토로서 가장 이상적인 인물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전체의 17.4%가 안 교수라고 답한 것.

그 뒤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으로 9.5%의 지지율이었다. MBC ’위대한 탄생’에 멘토로 출연 중인 가수 김태원도 4.7%의 응답률로 선택을 받았다. 작가 한비야 씨(4.5%),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4.4%), 노무현 전 대통령(2.5%) 등을 이상적인 멘토로 생각하고 있었다.

현재 멘토가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절반에 조금 미치지 못했다. 42.2%의 응답자가 멘토가 있다고 밝혔으며 친구·직장동료(26.4%), 부모님(22.35), 선배·직장상사(18.9%), 배우자(12.8%) 등을 멘토로 삼고 있다고 응답했다.

멘토에게는 주로 ‘인간관계’(39.9%), ‘이직’(35.1%), ‘진로’(34.5%), ‘직장생활’(27.0%), ‘연애 또는 부부생활’(18.2%) 등을 상담한다고 답변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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