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글로벌 에어쇼 팀(Global Airshow Team)’의 팀 리더 롤란다스 팍사스. 그는 전직 리투아니아 대통령이다.
그는 38년 이상의 비행경력을 가진 베테랑 조종사. 다수의 세계적인 곡예비행 경연대회에 참가해 우승컵을 거머쥔 실력 있는 곡예 비행사다. 그러나 늘 리투아니아 대통령출신이라는 이력이 따라다닌다.
정작 그는 대통령이라는 말만 나와도 입을 굳게 닫아 버린다. 특이한 이력이 아닌 세계 최고의 곡예비행사로 평가받고 싶기 때문이다.
팍사스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 그는 “비행을 하면서 한국의 풍경은 너무나도 아름다웠고 내가 만난 한국 사람들은 모두가 친절했다”면서 “한국인들에게 비행으로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내게도 즐거운 일”이라고 말했다.
팍사스가 이끄는 ‘글로벌 에어쇼 팀’은 4대의 비행기로 단독 및 편대 비행, 공중전 등 인터넷이나 동영상을 통해서만 볼 수 있었던 고난도의 비행기술을 매일 오전과 오후 2차례 선보인다.
안산=김진태 기자/jtk070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