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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진국병(결핵) 걸리는 남성이 여성보다 31% 많아...이유는?
‘후진국병’으로 불리는 결핵으로 진료받는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31%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남성들이 여전히 높은 흡연율을 보이고 있으며, 사회생활에 따른 스트레스로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낮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이용해 입원 및 외래로 3회 이상 방문한 건강보험 결핵환자(A15~A19)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09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결핵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은 588명이었고 남성은 이보다 31%나 많은 772명에 이르렀다.

이와 관련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한창훈 교수는 “의학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결핵이 많이 걸릴 이유는 없다”며, “남성 흡연과 사회생활 등 남성이 여성보다 환경적으로 결핵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고 설명했다.

또 연령대별는 인구 10만명당 결핵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중 20세 미만이 190명, 20~29세가 717명, 30~39세 648명, 40~49세 608명, 50~59세가 761명, 60~74세가 1,320명, 75세 이상에서 2,064명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결핵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득 수준별로는 1분위(저소득층)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결핵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649명이었고 2분위에서 644명, 3분위에서 657명, 4분위에서 644명, 5분위(고소득층)에서 666명으로 나타나, 소득 수준별로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결핵환자수는 2007년 34만5226명, 2008년 34만2891명, 2009년 33만383명으로 점점 감소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한 교수에 따르면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한 전염으로 발생한다. 결핵의 감염 및 전파는 주로 치료받지 않은 활동성 결핵 환자로부터 사람에서 사람으로 공기를 통하여 전파된다. 전염성이 있는 폐결핵환자가 말을 하거나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할 때 결핵균이 포함된 아주 미세한 물방울 형태로 환자의 몸 밖으로 나와 수분은 증발하여 결핵균만이 공중으로 떠돌아다니다가 주위 사람이 숨을 들이쉴 때 폐 속으로 들어가 증식을 함으로써 감염이 이루어지게 된다. 감염이 되어도 모두 발병하는 것은 아니나, 당뇨, 영양실조, 알코올 중독, 기타 만성질환 같이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발병의 위험이 크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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