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윤봉길의사 각곡독서회(회장 윤 주)는 지난 1029년 양력 11월 10일 윤 의사는 위친계를 설립했으며, 광주학생운동(1929년 11월 3일) 발발에 큰 뜻을 품고 망명을 결정, 집을 떠나는 장남으로서 효 실천의 하나로 위친계 조직했다고 밝혔다.
이 무렵 윤 의사는 한방에 기거하며 신문학을 가르치던 동생 윤남의(尹南儀)에게 ‘효가 나라사랑의 근본’임을 강조하며 효 정신을 심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위친계 취지서는 사람이 이 세상에 나서 어버이 봉양과 장사지내기를 진심으로 극진히 하는 것이 자식된 도리이며, 예의란 행동에 물질이 따르지 않으면 성립되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서구의 생활풍습이 전래되어 자칫 이기적이기 쉬운 요즘 세태에서 예절과 상부상조정신을 함양하여 모든 어른들을 부모처럼 공양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
윤봉길 의사의 조카인 윤 회장은 “윤 의사가 의혈투쟁가, 혁명가 등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효심 또한 대단하신 분”이라며,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에 나온 적은 있지만, 언론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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