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3월말 현재 외국인 소유 토지 면적이 395만941㎡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여의도 면적(2.95㎢)의 1.3배가 넘는 크기이며 서울시 총면적 605.3㎢의 0.7%에 해당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인 98년 5월 위축된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고 외국자본 유치를 위해 외국인 토지법 등 관련제도를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변경해 국내 부동산 시장을 전면 개방한 이후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와 상관없이 외국인들의 서울 부동산 투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적별로는 미국인이 225만6789㎡(57%)로 가장 많았고 일본인이 10만1857㎡(3%), 중국인이 8만6984㎡(2%) 등 순이었다.
거래용도별로는 아파트와 주택 등 주거용이 213만7365㎡(5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상업용(81만4123㎡, 21%)이었다.
지역별 외국인 토지면적은 강남구 41만4763㎡(10.5%), 서초구 38만7588㎡(9.8%), 송파구 38만796㎡(9.6%), 종로구 34만3283㎡(8.7%) 등이었다.
작년 3월 이후 외국인이 사들인 토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구가 4만7235㎡로 전체 증가면적의 33.8%를 차지했고 중구 2만107㎡(14.4%), 서초구 1만6349㎡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상업기능이 강한 강남 지역 등을 중심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