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념식을 갖고 효행자, 장한 어버이, 노인복지 기여자 등 33명을 표창했다.
지난 1980년부터 어려운 이웃과 단체, 시설을 찾아 성금과 후원금을 지속적으로 전달해 온 김윤철(69)씨는 생활이 어려운 노인을 가족같이 보살펴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치매와 고혈압, 폐질환을 앓는 부모를 20년간 정성껏 병간호한 이민규(54)씨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시각장애 1급 노모를 지극 정성으로 모신 박성만(49)씨 등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2006년 결혼해 한국에 온 중국 출신의 성북구 주민 왕혜연(30ㆍ여)씨는 언어장벽과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8년째 투병 중인 시아버지를 극진히 돌봐 효행상을 받았다.
올해 100세인 이매월(여)씨는 35세에 남편을 잃고 시어머니를 정성껏 모시면서 2남2녀를 훌륭히 키워내 장한 어버이상을 받았다.
이날 식전행사로는 60세 이상 노인 10명으로 구성된 ‘관악은빛사랑연주단’이 축하공연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표창을 받으신 분들의 사연이 효 문화의 모델로서 널리 확산되도록 효행 장려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 @jycafe> jycaf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