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 중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ADB 구로다 총재와 ‘지식협력(KSP) MOU’ 및 ‘협조융자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식협력(KSP) 양해각서(MOU) 체결로 기획재정부와 ADB는 앞으로 ▷지식 정보 생산ㆍ확대를 위해 공동 연구 세미나 등을 진행하고 ▷KSP사업 협력을 확대하며 ▷개도국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구축할 계획이다.

양측은 우선 현재 진행 중인 ‘태국 인프라개발 비교연구 사업’ 외에 녹색성장 및 공공정책 분야 등에서 공동 컨설팅을 실시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녹색성장과 G20 개발의제 관련 지식 협력을 강화해 한국정부의 국제적 리더십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또 아시아 개도국의 경제 성장 지원을 위한 5억5000만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조융자 MOU’를 체결했다. 이는 지난 2008년 기획재정부와 ADB간에 체결한 5억달러 규모의 ‘EDCF 협조융자 MOU’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MOU를 체결한 것이다.

이를 통해 양측은 매년 정책협의를 개최해 신재생 에너지, 수자원, 에너지 효율개선 등 녹색 및 경제 인프라 분야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협조융자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ADB 직원의 연수 프로그램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노이=신창훈 기자/chuns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