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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호 2승 불발…5이닝 5실점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박찬호(38)가 시즌 2승 도전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5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5실점하고 6회 강판당했다. 올 시즌 들어 세 경기째 이어오던 박찬호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행진도 이날 멈췄다.

박찬호는 초반에 장타를 맞고 선제점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오릭스 타선도 득점 기회를 번번이 날리면서 박찬호의 어깨에 힘을 싣지 못했다.

1회 초 1사에서 요 히로노리에게 볼넷을 내주고, 후속 3번 타자 이토이 요시오에게서 2루타를 맞아 2, 3루에 몰렸다. 4번 타자 고야노 에이치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3루 주자 요를 잡고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하지만 이어진 1, 3루에서 이나바 아츠노리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실점하고 말았다. 박찬호는 후속 타자인 나카다 쇼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마무리했다.

오릭스는 1회 말 무사 1, 2루에서 점수를 뽑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찬호는 2회초 호프 파이어와 오노 쇼타, 이마야 유지를 범타와 삼진으로 잡고 평정심을 찾았다. 3회에도 다나카와 요를 2루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호투를 이어갔다. 다음 타석에 선 이토이에게 몸에 맞는 볼과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고야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오릭스는 3회 말에도 무사 1, 2루의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이러자 박찬호는 0-1로 뒤진 4회에 또 흔들렸다. 첫 타자인 이나바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나카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외국인 좌타자인 파이어에게 몸쪽 시속 125㎞짜리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오른쪽 담을 넘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박찬호는 0-3으로 뒤진 5회에 선두타자 요를 3루 땅볼로 잡았으나 이토이에게 수비실책성 내야안타를 맞아 또 출루를 허용했다. 곧바로 고야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고비를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이나바에게 볼넷을 줘 2사 1, 2루 상황에서 나카타에게 중견수 쪽 2루타를 얻어맞고 5실점째를 기록했다.

오릭스는 5회 말에도 1사 1, 2루에서 득점하지 못하고 2사 만루에서 2루 주자가 견제사하는 등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한편, 오릭스에서 박찬호와 함께 뛰는 타자 이승엽은 이날 선발로 나오지 않았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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