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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9일’ 정일우-이요원 커플, 가슴아픈 사랑 기억
내가 죽고나면 나를 위해 울어주는 사람이 가족외에 과연 몇이나 될까? 다행히도(?) 우리 인간들은 이를 확인할 길이 없다. 하지만 육신의 명이 다하고 완전히 저 세상으로 가는 49일동안 자신의 죽음을 슬프하는 상황을 목격할 수 있다면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할 수밖에 없다.

SBS 수목극 ‘49일(극본 소현경, 연출 조영광)’은 49일간 자신을 위해 진심으로 울어주는 세 사람의 눈물을 받아오면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전제하고 출발했다.

지난 4일 15회에서는 영혼들의 사후세계를 인도하는 ‘스케줄러’ 정일우의 뜨거운 눈물 연기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신인정(서지혜)의 연인 강민호(배수빈)가 돈을 노리고 신지현(남규리)에게 접근했던 스토리가 가장 큰 축이고, 이수(정일우)-이경(이요원) 커플 이야기도 또 다른 축이다.

이경의 몸을 빌리고 있는 지현이 우연히 이수(정일우)가 술에 취해 다른 여자와 있는 사진을 보고, 이경과 헤어지게 된 계기에 대해 따져 묻기 위해 스케줄러 이수를 찾아오는 장면이 그려졌다.

지현은 이수가 다른 여자를 만나면서 이경과 헤어지게 되었고, 그의 배신으로 이경이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이수를 의심했다. 이수는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럴 리가 없다며 자신도 모르게 지현을 향해 소리를 지르고 급기야는 이경의 몸을 빌리고 있는 지현과 두 사람이 헤어지던 날의 이경의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이경의 존재를 기억해내기에 이른다.

그동안 밝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왔던 ‘스케줄러’ 정일우는 15회를 통해 5년 전의 가슴 아픈 사랑을 기억해냈다.

정일우는 “감정을 유지하면서 촬영을 하는 것이 힘들었다. 이수의 감정이 변화 될 수록 나중에는 오열을 하게 되는데, 감정 변화에 따른 연기와 그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하며 촬영을 이어나가는 것에 가장 많은 애를 쓴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상대 배우인 요원이 누나가 이번 씬을 촬영할 때도 집중해서 감정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줘서 촬영을 잘 마쳤다. 이제 극이 후반부로 가고 있는데 앞으로는 그 동안 보여드렸던 ‘스케줄러’의 밝았던 모습이 아닌 ‘송이수’의 아픈 과거, 진지한 모습 등을 주로 보여드리게 될 것 같다. 끝까지 많은 사랑 부탁 드린다”며 촬영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스케줄러 정일우는 발성 등에서 문제를 보이기도 하지만 열정과 진심을 가지고 연기에 임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한편, ‘49일’은 5일 방송에서 이경에 대한 기억과 함께 자신의 전생을 모두 떠올리고 감정이 폭발하는 이수의 모습을 그려낸다. 이수-이경 커플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지게 될지도 궁금하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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