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 개최가 확정된 지스타(G-star)에 이어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11의 그랜드 파이널 개최 도시로 연속 선정됨에 따라 부산이 게임산업 도시의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제 e스포츠 대회, 월드사이버게임즈의 조직위인 WCG 위원회는 오는 12월8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WCG 2011 그랜드 파이널 개최 도시로 부산을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세계적인 게임산업 도시로 명성을 높여가고 있는 부산시는 주최측의 평가에서 국제영화제와 국제모터쇼, 지스타 등 많은 국제행사를 개최해온 경험을 쌓아온 부분을 높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003년 이후 8년만에 다시 국내에서 WCG 그랜드파이널이 열리게 됐다. 허남식 부산광역시 시장은 “지스타에 이은 WCG 개최로 부산광역시는 대표적인 게임산업도시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세계 게이머들을 맞이할 준비에 만전을 기해 성공적으로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서태건 원장은 “지스타에 이어 세계적인 게임대회 WCG 부산유치를 통해 부산이 게임메카로 성장하는데 탄력을 받게 됐다”며 “게임 관련 산업도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WCG의 국내 개최를 가장 기뻐하는 곳은 지난 11년간 대회를 후원해온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다. 권강현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 센터 전무는 “삼성전자는 지난 11년 간 WCG를 후원해왔다”며 “부산에서 WCG 그랜드 파이널을 개최하게 됨에 따라, 우리가 제공하는 대회에 필요한 최신 기술들을 게임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월드사이버게임즈의 이수은 사장도 “부산광역시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WCG 2011 그랜드 파이널은 역대 최고의 대회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