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행에 나선 40대 부부가 산삼을 83뿌리나 한꺼번에 캐는 횡재를 했다.
경남 밀양에 사는 정모 씨는 지난달 29일 부인과 함께 지리산에 올랐다 난을 캐고 내려오던 중 산삼을 발견했다.
김씨는 무더기로 몰려있는 산삼을 캐서 집에 돌아와 세어보니 모두 83뿌리였다. 김씨는 이 가운데 28뿌리는 주변에 나눠줬고 나머지 55뿌리는 한국 산삼연구협의회에 감정을 의뢰했다.
감정결과 이들은 15~30년 생으로 추정되는 야생 산삼으로 감정가는 5000만원에 달했다.
산삼협의회 관계자는 4일 “산삼은 서로 간섭이 심해 16제곱미터 정도 되는 좁은 장소에 군락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이들 산삼이 발견된 곳은 일조량 등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산행 전날 밤 아내가 시부모가 돌아가시는 꿈을 꾸고 울면서 잠에서 깼다”며 “형편이 그리 어렵지 않은 편이라 산삼을 팔아서 시골 독거노인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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