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ㆍ도 교육청이 5일 어린이날을 기념하고자 각종 행사를 연다. 축하공연과 표창 등을 주로 실시했던 예년에 비해 학생 자율성과 미래 직업 체험 등을 주제로 다양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4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각 시ㆍ도 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서울 신문로 청사 강당에서 ‘미래 교육감 체험’ 행사를 연다.
지역의 초등학교(특수학교 포함) 6학년 재학생 120여 명이 모여 ‘내가 교육감이라면’이라는 가정 아래 교내 생활과 학업 부담 경감 등 정책안을 놓고 토론한다. 토론 내용은 정식 정책 기안으로 작성되며, 곽노현 교육감이 이 서류를 ‘미래의 교육감’ 역할을 맡은 학생 대표 7명에게 직접 제출해 결제를 받는다.
대구시교육청은 대구시와 함께 5일 도립공원 야구장에서 2만명을 초청해 경찰 카퍼레이드와 의장대 공연을 선보인다. 학교 주변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관과의 친밀도를 높이자는 취지로, 이외에도 소방관, 교사, 미술가 등 다양한 직업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시와 공동으로 같은 날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경제활동 체험 행사와 도서 교환전 등을 선보인다. 제주시교육청도 사생대회를 겸한 어린이날 큰잔치를 연다. 현직 교사 밴드의 공연도 마련돼 있다.
<신상윤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