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없으면 지정 않기로…필요땐 세제혜택도
앞으로 한식당이 없는 호텔은 특급호텔로 지정받지 못하게 된다.현재 호텔 등급 지정에 따른 획득 점수도 총점 700점에서 한식당을 운영할 경우 가산점으로 20점을 주던 방식에서 배점이 100점까지 높아진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3일 취임 100일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논란이 불거진 특급호텔의 한식당 운영 회피와 관련해 앞으로는 한식당이 특급호텔의 필수 지정 요건이 되도록 제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또 “특급호텔 한식당은 일반 한식 메뉴 대신, 궁중요리 등을 개발해 특별한 한식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세제 혜택도 부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 소재 19개 특1급 호텔 가운데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롯데호텔과 워커힐, 메이필드, 르네상스호텔 등 네 군데 정도다. 이윤미 기자/mee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