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가왕 조용필의 히트곡을 미션으로 경쟁한 TOP6 대결에서도 손진영은 멘토 심사위원들로부터는 지난 주에 이어 최하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시청자 투표에서는 호재로 작용했다.
물론 손진영이 몇몇 멘티들의 가혹한 심사평을 등에 업고 반사이득만 취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생방송에 돌입하기 전에도 패자부활전을 거쳐 구사일생하기도 해 ‘좀비’라는 말도 들었지만 생방송에 들어오며 노래도 안정돼 가고 있다.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부른 손진영은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받아온 처절함을 조금씩 제거하며 점점 담백하게 노래를 부르고 있다.
노래 실력이 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감정 과잉도 절제할 줄 안다. 생방송에 들어가서도 발표할 때면 항상 눈물을 흘려 감정 표현이 지나치다는 말도 있었지만 생방송 세번째부터는 감정도 조절하는 것 같다.
한편, 이날 ‘위대한 탄생’에서는 정희주가 멘토 심사위원들로부터 1위를 받았음에도 탈락한 가운데 손진영 백청강 이태권 셰인 데이비드 오가 TOP5에 진출했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