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28일 LG 트윈스와 부산 홈경기에서 0-2로 뒤지던 2회말 중전안타로 1루에 출루한 뒤 홍성흔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는 틈을 타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이는 지난 2007년 4월 29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도루를 기록한지 꼭 1460일만의 일이다. 개인통산 8번째. 그러나 이대호는 후속타 불발로 홈그라운드를 밟는 데는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올 시즌, 1군 타자로 타석을 밟아본 159명의 선수 중 이대호 등 65명은 도루를 한번 이상 성공했지만 아직 94명이 단 한개의 도루도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계산해도 이대호는 도루에서 ‘중간이상’은 하고 있는 셈이다.
도루를 기록하고 있지 못한 선수 중 29명은 아직까지 출루를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 도루를 시도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출루를 하고도 도루가 없는 65명의 선수중에는 김동주(두산), 최준석(두산)등 아얘 도루를 시도조차 해보지 않은 선수들도 있지만 홍성흔(롯데), 조영준(삼성), 이대수(한화)등 도루를 2번 시도해 모두 실패한 선수들도 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