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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잔치 벌인 레알...대첩 이끈 샬케04
8강 경쟁에 접어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첫 날부터 시원한 골 잔치를 벌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구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UEFA 챔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4-0으로 완파했다.
‘토트넘 킬러’ 에마뉘엘 아데바요르가 머리로만 두 골을 받아넣어 토트넘 침몰의 선봉에 섰다. 햄스트링 부상의 공백을 깨고 복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는 카카와 콤비를 이뤄 시종 토트넘 문전을 괴롭히다 결국 추가골을 넣으며 부활했다. 앙헬 디 마리아의 호쾌한 중거리 슛도 골망을 갈랐다.
챔스리그에 처녀출전한 토트넘은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가 전반 15분 만에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까지 떠안고 내내 고전했다. 두 팀은 오는 14일 런던으로 자리를 옮겨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홈에서 4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4강행 티켓을 만질 수 있게 됐다.
지중해 동쪽에서는 인테르가 수모를 당했다. 샬케04는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홈 팀 인터밀란을 5-2로 제압했다. K-리그 수원삼성에서도 뛰었던 에두가 두 골을 넣으며 샬케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인터밀란은 데얀 스탄코비치와 디에고 밀리토의 골로 전반까지 2-2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후반들어 급속히 무너져내렸다.
두 팀은 14일 샬케의 연고지인 독일의 겔젠키르헨으로 자리를 옮겨 2차전을 치른다. 샬케가 4강행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황. 인테르의 대반격이 성공할지 궁금하다.
임희윤 기자/i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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