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한국시각)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인터밀란과 1차전에서 두 골을 몰아 넣으며 팀의 5-2대승을 이끈 주인공 에두(브라질)는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낯이 익은 선수다.
에두는 2007년 독일 FSV마인츠에서 뛰다 차범근 당시 수원 감독의 눈에 띄어 K-리그와 인연이 닿았다.
이후 세 시즌 동안 수원의 주전 공격수로 뛰었다.
2008년 16골을 터뜨리며 팀의 K-리그 2관왕(정규리그, 컵대회)을 이끌어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긴 머리를 휘날리며 수비수를 헤집고 다니던 그의 모습은 여전히 수원 팬들의 기억에 강하게 남아있다.
한껏 주가가 오른 에두는 이듬해인 2009년 독일 샬케04로 이적했다. K-리그 통산 95경기(컴대회 포함)에 나서 30득점 15도움이란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에두는 독일 무대에서는 다소 주춤하며 주로 백업 공격수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샬케04사령탑이 바뀌면서 점차 출전시간을 늘려가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날 처음으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 에두는 ‘디펜딩 챔피언’ 인터밀란을 격파하면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게 됐다.
이날 대승으로 샬케는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4골차 이상으로 패하거나, 3골차로 지더라도 5골을 내주지 않는 한 준결승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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