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LPGA 4대 메이저대회 중 유독 한국선수들과 인연이 적은 나비스코 챔피언십. 2011년 대회도 출발은 좋지 않다.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골프장(파72ㆍ6702야드)에서 시작된 미 LPGA투어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한국선수들은 톱10에 한명도 들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라운드에서 베테랑 김미현과 양희영이 2언더파로 공동 12위에 오른 것이 그나마 눈에 띄었다.
김미현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고, 양희영은 버디 5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역시 2언더파를 기록했다. 이 대회 우승을 보태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박세리는 1오버파에 그쳐, 신지애 최나연과 함께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첫날 선두는 6언더파를 기록한 장타자 브리타니 린시컴과 스테이시 루이스가 차지했다. 2009년 우승, 2007년 준우승 등 나비스코에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린시컴은 평균 294야드의 장타와 정확한 퍼트를 앞세워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선전했다.
지난주 KIA클래식에서 신지애를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산드라 갈(독일)은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공동 3위에 올라 우승 이후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은 2언더파로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