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거미들이 나무와 나무를 잇는 거대한 거미집 짓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무에는 셀 수 없이 많은 거미줄이 감겨 있으며, 멀리서 보면 마치 그물을 휘감아 놓은 것 같다.
거미들이 이같은 행동에 나선 이유는 다름 아닌 대홍수 때문.
파키스탄은 지난해 7월 대홍수로 국토의 5분의 1이 잠기는 최악의 피해를 입었다. 약 2000여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재민도 수천만명에 달한다.
사상 초유의 대재앙은 거미도 피할 수 없었다. 거미들은 살아남으려는 본능에 따라 제2의 대홍수에 대비, 피난처 같은 거대 거미집을 만들었다.
현지 주민들은 지금까지 이러한 나무를 본 적이 없다며 거미들의 생존 의지에 감탄했다.
한편 거미줄에 둘러싸인 나무가 외관상 으스스하긴 하지만 극성인 모기를 잡는 훌륭한 방패막이 역할을 해 주민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김민수 인턴기자/ minsooc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