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대우가 지난해 6월부터 세계최초로 양산해 군에 공급 중인 ‘K11 복합형소총’이 개발시험평가(DT)에서 ‘기준충족’ 판정과 운용시험평가(OT)를 통과해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S&T대우는 지난해 6월 23일부터 최초로 양산된 K11 복합형소총 39정을 우리 군에 본격 공급, 운용 중으로 이들 화기의 보완사항을 즉시 개선하면서 2차 공급분 208정에 모두 적용해 관계기관이 확인, 최종 검증절차를 마쳐 완벽한 생산품질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당초 사격통제장치문제에대해 제작업체인 ‘이오시스템’이 국방기술품질원의 시정조치 요구를 거부하고, 이미 검증된 설계에 결함이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납품거부로 양산이 중단됐으나 사통장치는 설계결함이 아닌 것으로 ‘기술검토위원회’의 수차례 검토를 통해 판명됐다.
이는 육군과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S&T대우, 이오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기술검토위원회’가 지난 11일 제5차 기술검토 실무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사통장치 문제가 설계결함이 아닌 이오시스템의 자체 생산기술 문제로 결론이 났다는 것이다.
특히, 방사청이 지난 6일 입장을 발표한 사통장치 불량 현상 1건 관련 핵심부품인 적외선검출기에 대해서는 공급사인 이스라엘 SCD사의 품질확인에서 ‘납품분에 문제없음’ 및 품질보증에 대해 ‘향후에도 품질보증 함’ 으로 더 이상 규격 문제를 거론할 근거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S&T대우측은 K11 복합형소총이 완벽한 무기체계임이 밝혀져 양산을 지연할 합리적 이유가 없어진 만큼 즉시 양산 재개를 요청하고, 이미 체계 양산 과정(수락검사)에서 충분히 실사격 시험을 하도록 정해져 있어 당연히 수락검사를 통과한 소총만 군에 공급 가능하다고 밝혔다.
S&T대우 관계자는 “세계적인 화기전문 생산업체이며, 국내·외 명성과 신뢰를 쌓아온 기업인 S&T대우가 근거없는 주장에 의해 기업의 명예가 훼손되고 해외 수출협상이 지장을 받는 등 손해가 지속되는 상황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무엇보다 생산기술이 미흡한 업체가 책임 회피를 위해 설계변경을 주장하고, 일부에서 이를 비호하며, 여론을 호도해 당국과 방산업체에 대한 불신과 국가방위사업 왜곡, 국익 손상 등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며, “K11 복합형소총 사업 추진 정상화를 위해 즉시 양산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정희 기자 @cgn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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