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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사위→재벌家 사위", 그의 재산 비결은?
드라마가 온통 재벌 판이다. 특히 재벌의 딸, 며느리 이야기다.  

김희애의 마이더스, 염정아의 로열패밀리, 그리고 신은경의 욕망의 불꽃까지. 재벌 드라마속 핵심인물이 모두 여성이다. 

지난 25일 발표된 공직자 재산공개도 마찬가지.

행정부 공직자 재산 순위 1위에 오른 전혜경 국립식량과학원장도 여성이다.
여성은 아니지만 무려 재산이 150억원이나 불어난 윤상현 한나라당 의원도 재벌가의 딸인 부인 때문에 재산 순위가 급상승했다.

윤상현 의원(인천 남구을ㆍ사진)의 재산은 두고 두고 화제를 낳고 있다. 

윤 의원은 이번 재산공개에서 재산 가액을 212억원으로 신고했다. 1년 사이 재산이 150억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그는 거부들이 즐비한 정치인들 틈에서 단숨에 재산 서열 5위로 급부상했다.

물론 부동의 1위인 정몽준 의원이 재산이 1년 새 2조2207억원나 늘어 3조6709억원으로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새발의 피다. 그러나 정몽준 의원의 재산은 놀랄만한 뉴스는 아니다. ‘당연히 1위’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박 복권이라도 당첨될 것일까. 그 비밀은 바로 결혼에 있다.

윤 의원은 지난해 7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막내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의 딸 신경아씨와 결혼했다.

실제 윤 의원은 110억원의 유가증권과 40억원의 예금을 배우자 재산으로 신고했다. 

유가증권에는 신경아씨가 실질 대주주로 알려진 대선건설 주식 47만9000주가 포함돼 있다.

지난 2008년 18대 의원에 당선됐을 때 윤 의원이 공개한 재산은 64억원. 결국 윤 의원의 재산은 재벌가의 딸과 결혼 더택에 크게 증가한 것이다. 


윤 의원은 지난 1985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녀 전효선씨와 결혼을 했으나 2005년 이혼한 바 있다. 윤 의원의 부친은 한국투자신탁 사장을 지낸 윤광순씨다.

충남 청양군 출신인 윤 의원은 1985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4년 조지 워싱턴 대학교에서 국제정치학 박사를 받았다. 2002년 대선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정책특보를 맡으면서 정계에 입문한 뒤 18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한편 빙그레의 오너로 지난해 7월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김호연 한나라당 의원은 단숨에 재산액 2위를 차지했다.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104억원이다. 그는 지난 2009년에 비해 272억의 재산이 증가했다. 김 의원은 빙그레 주식 327만주를 보유하고 있고, 주식 평가액은 1959억여원에 이른다.

지난해 3위를 기록한 조진형 한나라당 의원은 올해도 945억원의 재산액을 기록하며 전년 순위를 유지했다. 조 의원은 보유한 금융상품의 가치 상승과 공채의 만기상환으로 예금 등이 증가, 60억가량의 재산이 늘었다.

이에 반해 지난해 2위를 기록했던 김세연 한나라당 의원은 4위로 하락했다. 김 의원은 본인이 대주주로 있는 동일고무벨트 등의 보유주식 가치가 하락, 110억원 가량 재산이 감소해 825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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