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ㆍ전자(IT) 업종이 모처럼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지수는 한달 반 만에 2050선을 회복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7.26포인트(0.85%) 오른 2054.0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중동 사태로 인한 유가 충격, 일본 대지진 등 대외 변수들이 산재해 있지만, 화학·정유 자동차 등에 이어 전기전자 업종까지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가 본격적으로 실적모멘텀 장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정헌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뿐 아니라 2분기 실적 모멘텀이 살아있는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2분기까지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으로는 에너지 기계/전기장비 화학 건설 자동차및부품 은행 등이 제시됐다.
정 연구원은 “최근 기업 실적에 가장 민감하게 영향을 미치는 매크로 변수는 인플레이션과 일본대지진으로 압축된다”며 “에너지와 화학 업종은 인플레이션 상승의 수혜주로, 기계/전기 장비 업종은 일본대지진 영향의 반사적 이익 수혜주로, 자동차업종은 엔고현상의 수혜주로서 매크로 모멘텀과 부합되어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앞두고 최근 몇 주간 이익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corp.com